태국선교

사랑하는 동역자님,

부족한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선하심이 교회와 성도님 각 가정에 함께 하시길 이곳에서 함께 기도합니다.

1. 반파이 교회의 바자회 : 5월 24일에서 25일, 이틀에 걸쳐서 반파이 교회에서 장애인들 돕기를 위한 첫 바자회를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 중고옷을 모으고 있습니다. 수익의 반은 현지 교회가 갖고 나머지 반은 장애인 가정들을 위한 생필품 구매로 사용됩니다. 교회와 이웃, 장애인 가족들이 연결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너무 기쁩니다.

2. 와타나탐 교회와 장애인 가정 심방 : 와타나탐 교회는 100 여년 된 교회입니다. 얼마전 쓰시던 전자침이 고장났다며 목사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고쳐드렸더니 좋아하시며 장애인 가정을 함께 방문해도 되겠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수리야 아저씨 집에 가서 전자침을 놓아 주셨어요. 얼마나 기뻤던지요! 이렇게 자원하는 현지 목회자가 있기를 기도편지에 나누었었는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3. 장애인 이웃 - 말라이 할머니: 단기팀이 말라이 할머니를 방문해서 약 5시간 넘게 집을 대청소 해드렸습니다. 페인트 해드리면서 벽에 붙은 먼지 쌓인 불상을 떼었습니다. 지나가던 이웃 사람들이 청소 광경을 보고 고마워했어요. 가족 중에 할머니만 예수님을 영접했는데 이번 일로 따님과 오빠의 마음이 좀 더 열려 감사했습니다. 할머니에게 방수용 새 매트리스를 드리고 깨끗한 이불을 깔아드렸습니다.

비라덴 아저씨: 몇 년 전 중풍에 걸렸던 비라덴 아저씨는 고무농장 한가운데 혼자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양 손에 힘을 줄 수가 없어 처제가 밥을 떠먹여 줍니다. 어지러움증 때문에 이제는 혼자서 걷지도 못합니다. 결국 가족은 시설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치앙라이에는 시설이 몇 안되고 매우 비위생적입니다. 정부 보조가 없어 전액 가족부담이지만 그마저도 자리가 없습니다. 이곳에서 장애인 사역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은 가족이 돌볼 수 없을 때 아무런 대안이 없는 것입니다.

4. 넝비야 캠프: 오랜만에 넝비야 소식을 들었습니다. 소년원을 탈출해서 경찰에 붙잡히고 도망치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외곽에 있는 소년원에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도망친 전력 때문에 넝비야는 약 3시간 반 떨어진 치앙마이로 보내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넝비야가 마약을 완전히 끊고 소년원에서 제공하는 학교 과정도 끝까지 배우면 좋겠습니다.

장애인 가정을 방문하다 보면 어린 아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상적인 보호 없이는 제 2의 넝비야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장애인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캠프가 이곳에 열리기를 꿈꾸어 봅니다. 복음을 듣고 또래의 아이들과 예배드리며 재미있는 활동, 위생, 자기 몸지키기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5. 소리, 조이: 소리는 교육학 전공으로 올라가는 심사가 여름에 있습니다. 올해도 총장 장학금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성적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이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이곳 생활을 많이 답답해합니다. 대중교통이 없고 집과 학교 외에는 마땅히 갈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제목>

1. 반파이 교회가 5월 24-25일 바자회를 통해 지역에서 빛과 소금 역할하는 아름다운 교회되도록

2. 와타나탐 교회 목사님과 함께 장애인 가정을 방문할 때 복음의 역사가구체적으로 나타나도록

3. 가족이 돌보기 어려운 비라덴 아저씨를 긍휼히 여겨 주시도록

4. 소리, 조이에게 좋은 친구들을 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025년 5월 1일

이길혜, 김민정, 소리, 조이 드림